<출발증시특급> 미국증시 마감상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모기지 관련 악재만 없었어도 상승할 수 있었는데요, 결국 동반 하락했습니다. 저가 매수세와 함께 유가가 4달러 정도 크게 떨어지며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던 증시는 오후 들어 모기지 손실 여파가 금융 불안으로 번지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6포인트 내린 11,231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내린 2243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포인트 내린 1252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와 나스닥에 이어 베어마켓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대규모 추가 자본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으로 금융 불안이 급속히 퍼지면서 금융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리먼 브러더스는 회계 기준이 강화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460억달러와 290억달러의 자본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목별로는 말씀드린대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750억달러 추가 조달 가능성으로 각각 16%와 18% 크게 떨어지면서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에서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메릴린치 역시 60억달러의 추가 상각으로 인한 자본 조달을 위해 블랙록과 블룸버그 지분을 조만간 매각하기로 할 것이라는 보도로 2.4% 떨어졌습니다.
또 제약사 머크와 디즈니도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받으면서 금융주와 함께 블루칩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M&A 관련 소식도 있었습니다.
MS의 야후 인수 소식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야후는 MS의 인수 재개 가능 소식에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칼 아이칸이 야후 이사회 재구성에 성공하면 야후의 검색 부문이나 회사 전체 인수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야후의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소유하고 있는 NBC 유니버설은 일기예보 전문 케이블 웨더채널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0.7% 올랐습니다.
이밖에 상반기 주가가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도 유가 하락과 구조 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장중에는 4% 이상 크게 오르게도 했는데요, GM은 대규모 감원과 대형 SUV 브랜드 허머 외에 자동차 브랜드를 더 처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1.1% 올랐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크게 내렸습니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고, 유럽 주요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달러92센트 떨어진 배럴당 141달러37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렸지만, 오후 들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이 제한됐습니다. 금 가격은 4달러80센트 내린 928달러8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장 초반 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서 달러 약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금융 불안이 다시 확산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16센트 오른 1.57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