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개각은 꼭 바꾸지 않으면 안될 장관 3명을 교체하는 선에서 일단락됐습니다. 쇠고기 파동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위에 올랐던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결국 경질됐습니다.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안병만 내정자는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와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여러번 각종 하마평에 오른바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발탁됐습니다. 장 내정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0회에 합격하고 재경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3선 국회의원으로 일찌감치 후보로 거론됐던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환율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질되고 후임으로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내정됐습니다. 지난 6월10일 내각 총사퇴 이후 한달 가까이 끌었던 개각은 장관 3명과 차관 1명을 바꾸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국정쇄신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경제정책 책임론에 시달렸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대로 유임됐습니다. 청와대는 국정 안정을 위해 교체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개각폭이 기대에 턱없이 못미친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