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교자이, '제2의' 반포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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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오늘부터 시장 침체 속에 신개념 주상복합 단지인 '서교 자이'의 청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높은 분양가가 실수요자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 시범 균형발전촉진지구인 합정 균촉지구에 첫 선을 보이면서 관심을 모은 '서교 자이'.
'서교 자이'는 합정역과 망원역 등 더블 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로, 29~39층 3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오는 2012년 입주 시에는 경기도 파주시를 잇는 제2자유로가 개통되고, 인천공항철도 신설 구간이 지나는 등 교통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단지는 용산과 상암 DMC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강북 지역의 랜드 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서교자이 분양사업팀 차장
“서교 자이는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중심축에 있어 미래 가치가 상당하다. 특히 여느 주상복합 단지와 달리 단지 내에서 문화, 쇼핑 등 올인원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여기에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강북 개발 호재 등으로 입지가 좋다지만, 예비 청약자들은 높은 분양가로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청약 첫 날인 오늘 (7일) 미래형 문화복합 주거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서교 자이의 견본주택은 기대와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노재환 (46) 견본주택 방문객
“넓은 평형밖에 없고, 좀 많이 비싼 것 같다. 중도금 부담 클 것 같다.”
현재 서교 자이의 분양가는 3.3 제곱미터당 평균 2천 8백만 원으로 여의도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 주상복합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지난 8월 맞은 편에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균 1천 5백만 원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수준입니다.
결국 서교자이의 분양 성패가 서북부권 주상복합을 비롯한 인근 지역 아파트 시세를 이끌겠지만, 세금 부담 등에 따른 고가 주택 시장의 침체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교 자이가 반포자이를 잇는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고 강북 시장에 활력을 가져다줄 지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