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HMC투자증권, 울산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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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본가인 울산지역에서 범현대계열 증권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HMC투자증권은 울산에서 3개 지점을 동시에 개설하고 현대의 텃밭인 울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울산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인구 109만명의 울산광역시.
현대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만 전체 시민의 10%가 넘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소 등 대규모 핵심사업부문이 위치해 말그대로 현대가의 텃밭입니다.
'현대광역시'라고 불리는 이곳 울산에서 범현대가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HMC투자증권 울산지점 개소식.
이 자리에는 박정인 회장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시장,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 등 울산지역 주요 정재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 CEO 40여명을 위한 자리도 따로 마련해 현대차그룹 계열 증권사의 울산 진출을 적극 알렸습니다.
박정인 HMC투자증권 회장
"울산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고향입니다.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메이커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 HMC투자증권 또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메이저 증권사로 성장하여 울산 경제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
울산에 지점이 없었던 HMC투자증권은 이날 울산지역에만 3개 지점을 동시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울산지역 증권사 지점은 모두 38개.
이 가운데 현대증권이 10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여느 지방지역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숫자입니다.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CJ투자증권도 울산 지점이 1곳 밖에 없지만 추가적인 지점개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현대라는 간판이 울산지역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박문식 HMC투자증권 북울산지점장
"HMC투자증권 북울산 지점은 호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현대차 관계사, 협력사 직원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CMA와 적립식펀드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겠습니다. "
HMC투자증권은 오늘 서울 양재본사 지점과 기아차 화성공장 남양지점을 개설하고 다음달 광주와, 당진에도 잇따라 지점을 낼 계획입니다.
내년 3월까지 32개의 지점을 확보하고 2010년에은 50개 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의태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그룹 계열사, 협력업체 직원 25만명이 HMC투자증권의 주요공략 대상입니다."
특히 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는 마일리지제도 도입, 각종 수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번달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내세운 CMA 상품을 앞세워 월급계좌 유치에 힘쏟는 한편 내년엔 그룹사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복안입니다.
여기다 현대카드, 캐피탈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간 다양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박정인 HMC투자증권 회장
"현대자동차그룹만이 아니라 울산시민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서 울산에 있는 다른 증권사에 못지않는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울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증권영업 경쟁에 돌입한 HMC투자증권.
현대의 본가 울산에서의 성공여부가 현대차그룹의 증권업 진출을 평가하는 첫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