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오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승수 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도 새 지도부 구성을 마쳤습니다. 한달 이상 표류했던 국회 개원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입니다. 청와대는 개원 즉시 개각이라는 원칙에따라 교체 대상과 발표시점을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다 개각이 지연되면서 문책 인사의 의미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장관의 경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포함해 서너명 정도의 소폭 개각론이 굳어지는 듯 했지만 주말을 넘기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대 고민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입니다. 예상외의 소폭 개각에다 경질 요구가 많은 강장관까지 눌러 앉힐 경우 야권 등에 반격의 빌미를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우 어렵게 조성된 국회 등원 분위기가 깨지고 여론의 역풍까지 몰고 올수 있습니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 경제팀에 관해 시장에서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대통령도 여러 경로를 통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강장관 교체의 상징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과 함께 총리 위상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예정이지만 경제부총리 부활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