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 미국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본격적인 하반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는 2분기 기업실적들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실적발표 예정된 기업들 보시겠습니다. 이번 주는 8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펩시보틀링과 제너럴 일렉트릭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고유가 여파로 2분기 기업실적 전망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알코아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68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같은 날 발표할 예정인 펩시보틀링은 주당순이익이 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10일 발표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고유가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순이익이 1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기업,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분기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으로 어닝쇼크를 보였던 만큼 2분기에는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입니다. 주 초반에는 잠정주택판매지수와 도매재고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무엇보다 주말에 예정돼 있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주목됩니다. 소비자 심리는 28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6월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연설일정도 예정돼 있는데요, 8일과 10일 벤 버냉키 FRB 의장과 핸리폴슨 재무 장관이 금융시장 규제와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첫 주는 계속되는 유가상승에다 2분기 기업실적까지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없어 보이는데요, 이번 주 기업들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