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일정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SK C&C는 상장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아 계획한 공모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을 추진했던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도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지난 2월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어 예비심사통과 후 6개월 이내에 상장해야한다는 증권거래법을 감안한다면 연기가 아닌 상장을 철회한 것입니다. 슈프리마는 공모청약이 미달됐습니다. 슈프리마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0.73 대 1로, 마이스코 비유와상징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미달입니다. “아무래도 시장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상장 준비 기업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등 결과를 보고 상장일정을 조정하겠다고 하는 기업들이 많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 뿐만 아니라 최근 상장한 기업들도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상장한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상장 이후 사흘연속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나흘만에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날 상장한 서울옥션 역시 주가가 공모가인 1만1천원을 크게 밑도는 7000원대에서 거래 중이며,. 지난달 상장한 세트렉아이와 월덱스 등도 공모가의 40%선까지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달 공모가 예정된 기업들만 코리아에스이, 한텍엔지니어링, LG이노텍, 삼강엠앤티 등 9개 사입니다. 최근 악화된 시장상황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기업공개 시장까지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