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임박했습니다. 금리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럽존의 6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에 비해 4% 급등해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10개월째 웃돌고 있습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수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한 만큼 이번에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밤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4%인 기준금리를 4.25%로 0.25%p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로존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 국가로 이뤄졌기 대문에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독일, 프랑스 등이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반면, 포르투갈, 스페인과 아일랜드 등은 경기 둔화를 이유로 금리인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강세, 상대적인 달러약세에 따른 유가 상승도 유로존 금리인상의 부담 요인입니다. 유로존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대내외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트리셰 유럽중앙은행총재의 마이웨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세계 투자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