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의 분할매입을 위해 다른 언론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저널은 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MS가 원하고 있는 것은 야후의 검색엔진이라면서 MS가 타임워너와 뉴스코프 등을 상대로 사실상의 야후 분할로 이어질 수 있는 거래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 지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그러나 MS가 이전에도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와 타임워너의 AOL 등이 공동으로 검색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야후 사업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기한 적이 있다면서 일부 소식통들은 협의가 예비단계에 불과하며 야후와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이같은 구상을 논의하기 위해 2주 전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취소했으며 야후는 이를 MS가 거래에 동참할 기업을 찾는데 실패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은 MS와 야후 모두 합의도출에 대한 압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들의 최근 움직임은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