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오는 2일 중앙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완성차 4사는 쟁의행위와 별도로 지부교섭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금속노조가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임금단일화 협상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68%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오는 2일 두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앞으로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완성차 4사는 쟁의행위와 별도로 지부 교섭은 계속 진행합니다. 현대차는 오늘(30일) 7차 대각선 교섭을 통해 1일부터 지부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중앙교섭에 밀려 임금 문제는 논의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임금도 우리 지부 요구안인 만큼 병행해서 다루겠다. 회사는 중앙교섭 요구안은 이야기 잘 안 하겠지만 임금은 성실히 하겠다고 한 만큼 실무팀을 꾸려서 교섭에 임할 것이다." 현대차 지부는 단체 협상이 묶인 다른 완성차와 달리 임금 협상만 걸려 있어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동안 상당한 이견 접근을 보인 쌍용차도 계속 지부협상을 진행중이며 GM대우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지속적으로 지부협상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앙교섭 요구안이 올해 임단협 타결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금속노조가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등 개별 기업이 수용하기 힘든 의제를 계속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지부차원에서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하더라도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제동을 걸면 타결은 불가능합니다. 완성차 노사가 지부차원의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산별교섭의 멍에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