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먹거리 전반에 걸친 불안감으로 확산되면서 식당의 매출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촛불집회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한 촛불집회는 먹거리 불안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식당. 매출이 60%까지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조용덕 음식업중앙회 국장 "지난달 폐업한 곳이 4,970업체, 휴업한 곳이 1만3천968업체입니다." 자영업 관련단체와 소상공인들은 촛불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제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경배 수퍼마켓협동조합 회장 "최근 계속된 우리 사회의 갈등은 국가 경제를 마비시켜 3만 불 국민소득 달성과 선진국 진입의 꿈을 요원하게 할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숙성된 의식을 가지고 냉정을 되찾아야 할 때다." 중소기업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1천5백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다음달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이번달보다 9.3포인트 하락한 78.2로 4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경제주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고유가와 환율하락으로 물가는 뛰고, 이들의 한숨은 깊어집니다. 촛불집회가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회 갈등까지 더해지며 경제 전반의 먹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