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인해 북미와 서유럽지역 광고시장 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개발도상국 광고시장은 예상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프랑스 광고그룹 퍼블리시스 계열사인 제니스옵티미디어를 인용해 올해 북미지역 광고시장 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제니스옵티미디어는 지난 3월에는 북미지역 광고시장이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서유럽 광고시장 성장률도 3.7%로 지난 3월 전망(3.9%)보다 소폭 낮춰 잡았다.

제니스의 홍보담당 책임자인 조너선 버나드씨는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서구지역 소비자와 광고주들의 경제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점을 고려해 광고시장 전망을 조정했다"며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실제 광고시장 성장률은 1%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개발도상국 광고시장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스는 북미와 서유럽을 제외한 타 지역의 올해 총 광고비 집행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1.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