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허브공항 쟁탈전 … 싱가포르 창이공항 여객수송능력 2배 늘려 '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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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올 1월 제3터미널을 완공,여객 수송능력을 연간 7000만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이용 여객 수 3670만명의 두 배가량에 달한다.
창이공항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제4터미널 확장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다.
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싱가포르항공청(CAAS) 관계자는 "수요보다 미리 용량을 확대해 각국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여객,항공회사,입주 업자 등 모든 이용자에게 프렌들리하게…." CAAS의 모토다.
창이공항은 '아시아 허브공항'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공항 안에서는 무료로 영화관,연주회,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 취항 항공사에 대해 일정 기간 공항 이ㆍ착륙료도 면제해준다.
국제선 여객 1인당 착륙료는 8830원으로 일본 나리타공항(2만5590원),인천공항(1만5020원)에 비해 훨씬 싸다.
창이공항 관계자는 "임대료 수입 등 비항공 수입을 늘려 항공수입(착륙료) 의존도를 가능한 줄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CAAS는 해외 공항에 대한 투자 및 관리사업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창이공항 운영 노하우를 살린 공항매니지먼트의 수출이다.
지금까지 세계 40개 이상의 공항 개설에 참여했다.
창이공항뿐만이 아니다.
아시아 중심 국가를 지향하는 일본 한국 홍콩 등 각국도 대대적인 투자와 서비스로 허브공항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오픈 스카이 협정과 맞물려 아시아 각국의 공항들은 항공사와 여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010년에는 한국과 중국 간,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수도 공항 간에 항공기 취항이 자유화된다.
현재 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국제선 이용객(2007년 3월~2008년 2월 기준)이 4701만명인 홍콩 첵랍콕공항이 1위(세계 5위)다.
홍콩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배경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06년 2위였던 일본 나리타공항은 지난해에는 급성장하는 창이공항에 추월당해 체면을 구겼다.
한국 인천공항은 아시아 공항 가운데 4위(세계 11위)로 선두 공항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위한 국제공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항 증설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창이공장에 역전당한 일본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수도권 공항 증설에 나섰다.
나리타공항은 2010년 3월까지 활주로를 현행 2180m에서 2500m로 확장,연간 항공기 발착 횟수를 20만회에서 22만회로 확대한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하네다공항 확장 공사도 마무리된다.
한국도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확장 공사에 나서 지난 20일 세 번째 활주로를 완공했다.
연간 여객 수송능력은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의 히라이 사유리 수석연구원은 "싱가포르는 항공ㆍ공항 사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책정하고 일찍부터 오픈 스카이 정책에 동의해 성공한 케이스"라면서 "국제공항을 통해 사람 물건 돈 정보 등이 모여들기 때문에 허브공항 경쟁에서 이기는 국가가 아시아 경제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지난해 이용 여객 수 3670만명의 두 배가량에 달한다.
창이공항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제4터미널 확장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다.
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싱가포르항공청(CAAS) 관계자는 "수요보다 미리 용량을 확대해 각국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여객,항공회사,입주 업자 등 모든 이용자에게 프렌들리하게…." CAAS의 모토다.
창이공항은 '아시아 허브공항'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공항 안에서는 무료로 영화관,연주회,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 취항 항공사에 대해 일정 기간 공항 이ㆍ착륙료도 면제해준다.
국제선 여객 1인당 착륙료는 8830원으로 일본 나리타공항(2만5590원),인천공항(1만5020원)에 비해 훨씬 싸다.
창이공항 관계자는 "임대료 수입 등 비항공 수입을 늘려 항공수입(착륙료) 의존도를 가능한 줄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CAAS는 해외 공항에 대한 투자 및 관리사업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창이공항 운영 노하우를 살린 공항매니지먼트의 수출이다.
지금까지 세계 40개 이상의 공항 개설에 참여했다.
창이공항뿐만이 아니다.
아시아 중심 국가를 지향하는 일본 한국 홍콩 등 각국도 대대적인 투자와 서비스로 허브공항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오픈 스카이 협정과 맞물려 아시아 각국의 공항들은 항공사와 여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2010년에는 한국과 중국 간,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수도 공항 간에 항공기 취항이 자유화된다.
현재 아시아 공항 중에서는 국제선 이용객(2007년 3월~2008년 2월 기준)이 4701만명인 홍콩 첵랍콕공항이 1위(세계 5위)다.
홍콩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배경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06년 2위였던 일본 나리타공항은 지난해에는 급성장하는 창이공항에 추월당해 체면을 구겼다.
한국 인천공항은 아시아 공항 가운데 4위(세계 11위)로 선두 공항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경제성장을 위한 국제공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항 증설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창이공장에 역전당한 일본은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수도권 공항 증설에 나섰다.
나리타공항은 2010년 3월까지 활주로를 현행 2180m에서 2500m로 확장,연간 항공기 발착 횟수를 20만회에서 22만회로 확대한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하네다공항 확장 공사도 마무리된다.
한국도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확장 공사에 나서 지난 20일 세 번째 활주로를 완공했다.
연간 여객 수송능력은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의 히라이 사유리 수석연구원은 "싱가포르는 항공ㆍ공항 사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책정하고 일찍부터 오픈 스카이 정책에 동의해 성공한 케이스"라면서 "국제공항을 통해 사람 물건 돈 정보 등이 모여들기 때문에 허브공항 경쟁에서 이기는 국가가 아시아 경제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