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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 칼럼] 개도국의 국부펀드 사냥 종목 주목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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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3차대전'이란 용어가 부쩍 많이 들린다.

    바로 선진국 자금의 상징격인 헤지펀드와 중동 산유국의 오일 머니,중국의 외환보유고 등이 주축이 된 개도국 국부펀드 간의 전쟁이다.

    이미 규모면에서는 국부펀드는 3조5000억달러에 달해 헤지펀드 1조5000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레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헤지펀드를 추월하고 있다.

    고유가와 국가 간 무역수지 동향을 감안하면 국부펀드는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금 운용에 있어 선진국 헤지펀드의 경우 높은 수익을 좇아 잉여자금은 사모펀드 형태로,잉여자금이 없을 때는 금리차를 이용한 캐리자금 형태로 개도국에 유입된다.

    반면 개도국 국부펀드는 특성상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국채를 비롯한 선진국 금융자산에 투자해 왔다.

    지금까지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선진국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이를 개도국 자금이 메워주는 국제 간 자금흐름 메커니즘이 잘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이후 미국 국채를 비롯한 선진국 금융자산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유지돼온 국제 간 자금흐름 메커니즘이 흐트러지고 있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국부펀드 투자대상이 갈수록 선진국의 국채 등 금융자산에서 기업인수와 같은 실물로 투자방향이 옮겨가는 추세가 뚜렷하다.

    그 중에서 개도국 국부펀드가 선진국의 항만,전력,에너지와 같은 국민경제 생활에 직결되는 기간산업을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선진국들이 경제안보상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2차대전 이후 '세계화'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를 외쳐왔던 선진국들이 이제는 모든 경제 현안을 자국의 주권확보 차원에서 바라보는 '경제 애국주의'를 낳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주도해 왔던 선진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경제 애국주의로 나아감에 따라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한 국수주의 움직임 등 개도국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종전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속력이 강화된 것이나 천연가스 공급국 간 제2의 OPEC 창설 논의가 대표적인 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워런 버핏을 비롯한 슈퍼 리치들이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둔화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제기하는 것도 헤지펀드와 국부펀드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쉽게 누그러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상춘 객원 논설위원겸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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