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FRB '금리 동결 긴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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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경기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준 금리를 현수준인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일곱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 9개월 만에 중립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했습니다.
FRB는 FOMC 성명서에서 “경기 하강 위험이 남아있지만 다소 완화된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 위험은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FRB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올해 내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미국 경기 현실을 감안한다면 조기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명서에도 신용경색,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위축과 고유가가 향후 몇 분기 동안 경제성장을 제약할 것이라는 밝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내도 드러냈습니다.
로이터가 FOMC 회의직후 프라이머리딜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과 9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결국 FRB의 통화정책은 향후 금융시장과 경제지표 동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