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물가가 5월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25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10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물가가 5%대에 진입할 것 같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6월 물가는 5월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물가 동향을 열흘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다면 2001년 6월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강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다만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동력 확충 개선 작업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