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석유공사가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모두 8개 광구에 개발권을 확보했습니다. 우리나라 지분만 모두 19억배럴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가 전기나 상하수도 같은 사회기간시설도 건설하는 패키지 딜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공사가 확보한 광구는 8곳으로 모두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방에 있습니다. 8개 광구의 추정매장량은 72억 배럴. 각 광구마다 15%에서 80%의 지분을 확보한 석유공사는 탐사가 성공할 경우 모두 19억 배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빠르면 3, 4년 뒤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석유공사 신규사업단장 “하루 20만 배럴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주개발률을 7%까지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광구중에 매장량 규모는 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지방정부가 사이가 좋지 않아 한때 쿠르드 지방에 독자적으로 진출하다보면 오히려 이라크쪽 자원 확보가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 "쿠르드 지방정부와 이라크 중앙정부간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도 쿠르드 총리가 중앙정부를 방문하는 등 협상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관계 정상화 등 다방면의 협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유전 확보는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 컨소시엄이 쿠르드 지역에서 모두 21억달러에 달하는 사회기간시설도 짓기로 해 자원개발과 해외 건설 진출을 묶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