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스템반도체로 대표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의 압도적인 지위와 달리 국내 업체의 전세계 비메모리 시장점유율은 2.4%에 불과합니다. 경쟁국가에 비해 진출 자체가 늦은데다 핵심기술과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가 본격적으로 비메모리 육성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여러가지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시스템반도체) 업체도 인수했고,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케이스를 봐서 필요한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삼성의 반도체 수장이 비메모리 업체 인수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리콘화일 지분을 인수한 하이닉스도 추가로 비메모리 투자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꼭 필요하다면 보다 장기적이고 공고한 협력관계를 위해 지분인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회사는 반도체 시장의 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 별도의 비메모리 강화와 함께 공동 기술개발과 협력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한 회사가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모든 것을 커버하기 힘든 시대다. 여러 회사가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 회사는 2015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세계 시장점유율 10% 달성해 업계의 '다크호스'가 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