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랜드그룹이 조직적으로 '쌀카드깡'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기갑 의원이 입수해 발표한 이랜드 그룹사의 계약사별 양곡 대량매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홈에버 301억원, 뉴코아 110억원, 2001아울렛 86억원 등 모두 5백억원에 이르는 쌀카드깡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쌀카드깡'이란 사채업자가 자금 수요자에게 해당 대형유통마트에서 카드로 대량의 쌀을 구매토록 한 다음 쌀을 넘겨받아 다른 도매상들에게 저가에 팔아넘긴 뒤 이자나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급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거래를 말합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