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메리츠종금과 항공기 도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스타 항공 뒤에 있는 메리츠 자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출신이 주축으로 설립된 이스타항공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막내동생 조정호 회장의 메리츠 자본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메리츠종금으로부터 항공기 리스를 통해 오는 11월 국내선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산, 청주~제주 등 3개 노선으로 11월에는 비행기 한대로 취항이 가능할 것이다. 울산노선은 내년 3,4호기가 들어오면 취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첫 항공기 리스사업을 시작하는 메리츠종금은 보잉 737-NG기를 220억원에 매입해 월 3억원을 받고 이스타항공에 빌려줍니다. 문제는 한진가 2세들의 역학관계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고 조중훈회장의 재산분할을 놓고 법적분쟁을 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장남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4남인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선친의 사가 기념관 건립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는 7월 저가항공 '진에어'를 출범시켰고, 메리츠종금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출신들이 설립한 이스타항공에 항공기 리스를 시작했습니다. 김동훈 메리츠종금 사장은 "순수하게 금융그룹 지주회사만 하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순수하게 금융그룹으로만 할 것이고, 차후로 금융지주회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줘라. 제조업하고는 관계가 없다. " 하지만 업계에서는 저가항공이 태동하고 있는 지금. 대한항공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등과 맞설 이스타항공과 그 뒤의 메리츠 자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촬영: 김영석, 편집: 김지균) 장기적으로 항공기를 보유한 메리츠의 항공업 진출도 완전 배제할 수 없어 한진가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