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여파로 주택 분양가가 오를 전망입니다. 철근, 레미콘 등 건축자재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오는 7월 주택 분양가가 지금보다 2~3% 이상 오를 전망입니다. 단품슬라이딩제도의 도입으로 건축비가 올라 주택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현행 법상 기본형 건축비는 6개월마다 원자재가 변동을 반영해 바뀝니다. 단품슬라이딩제도가 도입되면 가격이 15% 이상 급등한 품목은 언제라도 건축비에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당장 7월부터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는 건축자재는 철근, 레미콘, PHC파일, 그리고 동관 등 4개 품목. 상승폭이 가장 큰 철근의 경우 지난 3월 톤당 57만에서 6월 현재 103만3000원으로 81% 이상 올랐습니다. 단품슬라이딩제도를 감안해 계산하면 철근값 하나만으로도 7월의 기본형건축비는 5%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는 경기와 서민부담 증가입니다. 원자재가 상승분을 100% 반영해 건축비를 인상한다면 일시에 분양가가 급등해 국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분양가 상승으로 주택 구매가 줄어드는 것은 단품슬라이딩제도의 부정적인 영향 중 하나입니다.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업계 경영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반영 변동 기준을 낮춰 단기간에 분양가 급등하는 막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