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제일화재 M&A 공식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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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대표이사 원명수)는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근까지 추진했던 제일화재에 대한 M&A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결론내고 이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대주주변경 및 지분취득 승인신청은 철회하고, 공개매수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와의 M&A를 통해 양사의 주주, 임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득이되고,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지난 4월28일 공식적으로 M&A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일화재가 이미 한화그룹측 계열회사로 편입됐고, 이미 한화그룹측 취득지분에 의결권을 더하면 그 지분율이 제일화재 총 발행주식의 47.18%에 이르러 M&A를 계속 추진하더라도 사실상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졌습니다.
최근 한화그룹이 제일화재의 임원을 추가로 선임해 메리츠화재가 대주주가 되더라도 실제로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의사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M&A 추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M&A의 선례로 남기기를 기대했으나, 적어도 이번 시도가 종국적으로 손해보험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