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수준이 낮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최저임금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연인지, 연사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주유소와 슈퍼, 청소 용업업 등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으로 사회적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며, 한계점에 다다른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소기업, 특히 영세한 가계업소에는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굉장한 경영에 압박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2년간 인상률은 10%가 넘어 90년대 후반 평균 5.7%에 비해 두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노동생산성은 6.3% 오른데 그쳤습니다. 경제계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제인총연합회에 이어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잇달아 나서 최저임금 인상 억제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보다 실질적으로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역차별 현상이 벌어지는 등 중소기업의 부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반해 노동계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보장을 위해 26.3%의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달 99만 4840원으로 올해 78만 7930원보다 20만 6910원 많은 것입니다. 이처럼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제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S-촬영: 채상우, 편집: 이혜란)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과 소상공인들. 빈곤해소를 요구하는 노동계. 1988년 이후 20년만에 최저임금제는 수술대 위에 올라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