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반기 IP0시장 찬바람 예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신규 상장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하반기 IPO시장의 고전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 13일 신규 상장된 쎄트렉아이.
국내 최초 소형인공위성 생산업체로 공모청약 당시 6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의 3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1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월덱스 역시 공모가 1만원을 훨씬 밑도는 7천800원대에 거래중입니다.
실제로 5월과 6월 신규상장된 종목들 가운데 고영을 제외하곤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약세와 높은 공모가 책정으로 새내기주들이 주가급락을 면치 못하면서 IPO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공모주 청약이 마감된 비유와상징의 경우 최종 청약경쟁률이 0.67대 1로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높은 공모가로 사실상 공모주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증권사 IPO 담당자
"공모가 부분에서 과거에 상장되는 종목은 30% 할인해서 준다든지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있었는데 요즘 그런 부분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신설 증권사들이 대거 설립되고 IB영업을 강화하면서 증권사들간의 IPO유치 경쟁은 높은 공모가를 묵인하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신규 상장기업들은 공모가를 후하게 쳐주는 증권사에게 자연스레 몰리고
결국은 높은 공모가를 산정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또 다음달에만 신규 상장 예정기업이 11곳에 이르는 데다
롯데건설, 동양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하반기 잇따라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어 IPO시장은 공급과잉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