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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균 전 대투증권 사장, 금융 CEO서 농업벤처 경영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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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균 전 대한투자증권(현 하나대투증권) 사장(61)이 첨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원료 제조업체 사장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해 6월 대투증권 상임고문 자리를 끝으로 7년 동안 활동한 금융업계를 떠났던 김 사장은 올 4월 그린에너텍이란 농업 벤처기업 경영자로 컴백했다.

    김 사장은 이 회사 자본금(8억6000만원)의 50%를 직접 출자했다.

    그린에너텍은 농기계 중장비 등에 쓰이는 바이오디젤 원료인 자트로파를 주로 생산한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캄보디아로 건너가 캄퐁톰주에 1000㏊ 규모의 농지를 구해 자트로파 시범 경작을 시작했다.

    그는 자트로파 영농 방식을 조금 개선하면 ㏊당 8~10t의 기름을 짜낼 수 있어 t당 생산비용을 0.2달러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가장 인기있는 대체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비용은 휘발유 등 화석연료(0.69달러)는 물론 옥수수(0.57달러) 사탕수수(0.55달러) 카사바(0.26달러)보다 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름을 채취하는 공정도 간단하다.

    참깨나 콩에서 기름을 짜내듯이 압착기로 짜면 기름을 쉽게 추출할 수 있다.

    지금은 압착 기술이 원시적이라 추출률이 껍질을 제외한 열매 무게의 36% 수준이지만 계량화하면 40%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쓰고 남은 열매 껍질은 사료,잎은 유기질 비료 등에 사용할 수 있어 부수익도 짭짤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수확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며 "자트로파가 다 자라기 전까지는 대두 옥수수 등 다른 농산물을 함께 재배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트로파 열매를 수확하는 2010년에는 52만8000달러(약 5억40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려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대체에너지 사업은 10년 이상 장기 투자에 적합한 사업인 만큼 단기 이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김 사장은 1972년 재무부 장관 비서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장,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뒤 1998년부터 3년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2001년 대투증권 사장 선임 이후 2005년 5월 회사 매각 작업까지 처리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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