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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토의 80%에 광물자원이 분포돼 있다.

북한의 광물자원 가치는 대한광업진흥공사 추정 3719조원(2006년 기준)으로 한국(206조원)의 18배에 달한다.

최근 원자재 값 폭등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는 4000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희귀 광물 보유량은 상당하다.

특히 철강을 생산할 때 산화제로 쓰이는 텅스텐은 30만t이나 보유하고 있다.

세라믹 및 각종 내화제품의 원료로 쓰이며 제철산업에도 필수적인 마그네사이트의 경우 매장량이 세계 2위로 40억t으로 추정된다.

철광석,유연탄,무연탄 등 일반 광물도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광물자원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유럽연합(EU) 등 세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EU 신아시아 전략의 분석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몇몇 기업들이 북한을 광물자원의 보고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더욱이 북한의 식량난이 절박해지면 북한 측이 헐값에 광산까지 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북한의 광물자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북한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총 12억달러 투자 계획을 세우며 북한 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 투자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중국이라도 북한의 체제 불안정과 인프라 미비로 쉽게 투자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인프라 부족으로 채굴 가능량의 30%밖에 못 캐고 있다.

국내 기업이 진출을 머뭇거리는 이유 중에는 정부의 허가 절차가 늦어 수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건 속에 민간기업인 나우코포레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성과는 북한자원개발사업의 걸림돌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