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가 발표됐지만 국민들의 재협상 요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늘로 예정된 장관고시를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미룬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시청 앞 광장.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이 마무리됐지만 촛불은 여전히 타오릅니다. 핵심안건인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입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 수출용 30개월령 미만 증명 프로그램, 약칭해서 '한국 QSA'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QSA가 미국 수출업자들의 자율에 맡겨지는 만큼 강제성이 떨어지는데다 과거 위반사례가 있어 불안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또 뇌, 눈, 척수 등 상당수 광우병 위험물질이 차단됐지만 국민들이 즐겨먹는 내장 등이 여전히 수입되는 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당초 오늘로 예정된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국민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내장은 수출위생증명서에 QSA 표기가 없으면 반송키로 하고, 해동검사와 조직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고시게재 전에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소통 부족으로 생긴 촛불민심을 이번에는 잠재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