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증시특급> 미 증시 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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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사흘만에 동반 상승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렇다 할 호재는 딱히 없었지만, 장중 내내 혼조 양상을 보이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항공주가 크게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포인트 오른 12,063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포인트 오른 246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포인트 오른 1342를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르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는 7개월 연속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 UAL이 약 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U.S 에어라인과 델타 항공 등이 17%로 크
게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AIG가 5% 상승하며 블루칩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씨티그룹이 AIG의 주가가 내년에 35%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2분기 상각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0.8%와 0.2% 내렸고, 씨티그룹 역시 1% 하락했습니다.
반면 타이슨푸드는 옥수수 가격이 12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5.7%로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2위 전자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다 낙폭 많이 줄였습니다.
분기 적자 확대와 배당 중단 소식에 1.7% 내렸는데요, 시간외에서도 4%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킷시티의 1분기 순손실은 주당 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33센트보다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회사측은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감소와 할인행사를 늘리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에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배당금 지급까지 계속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부문 분사를 결정하면서 상당히 뒤숭숭한 분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2006년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되면서 결국 올해도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주가가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많이 내렸는데요,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중국의 연료가격 인상으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하루만에 다시 내렸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 당 131달러9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온스당 10달러70센트 오른 904달러2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의 소매 매출이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자 유로를 팔고 파운드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달러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3센트 내린 1달러5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