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검투사들이 상대의 피를 마셨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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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리터-피의 역사 혹은 피의 개인사 > 빌 헤이스 지음|박중서 옮김|사이언스북스 |440쪽|1만8000원
미국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빌 헤이스가 '피'와 '잠'의 세계를 과학사적으로 분석한 책 두 권을 동시에 펴 냈다.
<5리터-피의 역사 혹은 피의 개인사>는 역사와 문학,신화와 과학을 넘나들며 우리 몸 속의 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19세기에 진행된 '2인 동시 해부'를 통해 밝혀진 인체의 혈액이 약 5ℓ라는 사실부터 상대방의 힘과 용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의 피를 마셨던 고대 검투사들의 얘기,혈액 검사로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현대 의학의 현주소까지 피에 얽힌 과학ㆍ의학사를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드라큘라 이야기 등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피의 이미지를 인문학적으로 탐색한 대목도 흥미롭다.
<불면증과의 동침-어느 불면증 환자의 기억>은 현대 수면과학의 창시자였던 너새니얼 클레이트먼,잠을 자고 있는 것 같지만 뇌파는 깨어 있는 '렘 수면'의 발견자 유린 아제린스키 등 과학자들 얘기와 몽유병,잠꼬대,코골이,수면 무호흡증 관련 사례를 담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미국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빌 헤이스가 '피'와 '잠'의 세계를 과학사적으로 분석한 책 두 권을 동시에 펴 냈다.
<5리터-피의 역사 혹은 피의 개인사>는 역사와 문학,신화와 과학을 넘나들며 우리 몸 속의 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19세기에 진행된 '2인 동시 해부'를 통해 밝혀진 인체의 혈액이 약 5ℓ라는 사실부터 상대방의 힘과 용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상대의 피를 마셨던 고대 검투사들의 얘기,혈액 검사로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현대 의학의 현주소까지 피에 얽힌 과학ㆍ의학사를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드라큘라 이야기 등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피의 이미지를 인문학적으로 탐색한 대목도 흥미롭다.
<불면증과의 동침-어느 불면증 환자의 기억>은 현대 수면과학의 창시자였던 너새니얼 클레이트먼,잠을 자고 있는 것 같지만 뇌파는 깨어 있는 '렘 수면'의 발견자 유린 아제린스키 등 과학자들 얘기와 몽유병,잠꼬대,코골이,수면 무호흡증 관련 사례를 담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