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가 '자라 입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4월30일 영플라자 2층에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 매장이 고객을 모으는 '집객 효과'를 발휘하면서 전체 매장 매출과 구매 고객수가 함께 늘고 있는 것.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자라 영플라자 매장은 개장 이후 약 50일 동안 하루 평균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 자라 매장 자리에서 영업했던 12개 브랜드의 전년 동기 일평균 매출(3600만원대)에 비해 65%가량 증가한 것이다.

자라가 인기를 모으면서 같은 층에 있는 나머지 8개 브랜드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자라 입점 공사를 시작한 지난 3월16일까지 8개 브랜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거꾸로 11%나 증가했다.

영플라자 전체 매출도 올 들어 3월16일까진 8.1%에서 지난달에는 18.6%로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구매 고객수 증가율은 5%대에서 자라 입점 후 10%로 올라갔고 특히 30대 이하 고객들이 15% 증가했다.

자라는 현재 영플라자와 서울 코엑스몰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롯데백화점 잠실점,건대 스타시티점에도 입점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