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동종업계 인수표명 봇물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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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의사를 드러냈다.
여러 파장을 우려해 침묵하고 있는 타 조선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STX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같은 조선업체 중에서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밝힌 것은 STX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19일 오전 11시3분 현재 그룹차원의 대우조선 인수 참여 검토 소식에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00원(0.92%)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가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 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으로 등이 떠밀리다시피 인수의사를 공개했지만, 타 조선업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인수의사를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두산,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미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동종업계로서 인수의사가 공개될 경우 사업 및 인력 재조정 문제가 대두하면서 여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략적 차원의 잠행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나 삼섬중공업이 공개적으로 인수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이번 STX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 조선 빅2 업체들이 시급히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종업계로서 인수 이후 업계 지위가 바뀌는 M&A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인수의지를 피력할 경우 대우조선 내부의 동요나 선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당분간 내부적인 검토 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여러 파장을 우려해 침묵하고 있는 타 조선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STX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같은 조선업체 중에서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밝힌 것은 STX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19일 오전 11시3분 현재 그룹차원의 대우조선 인수 참여 검토 소식에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00원(0.92%)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가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 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으로 등이 떠밀리다시피 인수의사를 공개했지만, 타 조선업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인수의사를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두산,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미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동종업계로서 인수의사가 공개될 경우 사업 및 인력 재조정 문제가 대두하면서 여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략적 차원의 잠행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나 삼섬중공업이 공개적으로 인수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이번 STX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 조선 빅2 업체들이 시급히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종업계로서 인수 이후 업계 지위가 바뀌는 M&A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인수의지를 피력할 경우 대우조선 내부의 동요나 선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면서 당분간 내부적인 검토 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