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화물 운송 `숨통'…화물연대에도 영향 클 듯

14개 컨테이너 운송업체가 위수탁 운송업체 지부와 운송 복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19일 오후부터 장거리 화물 운송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는 이날 0시 위수탁업체 지부장들과 운송 복귀에 잠정 합의하고 오전 중 최종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운송료를 인상하되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운송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며 "컨테이너 차량 1만5천대 정도가 오후부터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체 컨테이너 차량은 2만대 정도로 이 가운데 5천대 정도만 화물연대 차량이어서 이 합의는 화물연대에 커다란 압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CTCA는 18일 운송료 인상 협상에서 각각 21.5%와 16.5%를 제시하며 팽팽하게 맞서다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CTCA 관계자는 "화물연대측과는 더 이상 협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