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동반 하락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골드만삭스의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금융주들이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8포인트 하락한 12,160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포인트 내린 2457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9포인트 내린 1350을 나타냈습니다. 5월 산업생산과 주택착공건수, 생산자물가지수가 모두 안 좋게 나왔는데요, 특히 미국의 산업생산이 월가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산업의 부진을 증명시켜줬습니다. 5월 신규주택착공건수도 17년 동안 최저치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침체의 근원지인 주택경기는 여전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으로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다행히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앞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져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 골드만삭스가 미국 은행들이 650억달러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블루칩에서 AIG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모두 4%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하락세에 눌려 골드막삭스까지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골드만삭스 실적은 예상보다 좋으면서 전날 리먼브러더스와 큰 차이점을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4달러58센트의 순이익(EPS)을 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정도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3달러42센트를 넘어선 실적이었습니다.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매매와 자산운용 부문이 호전되며 채권 부문의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감소로 주가가 5% 이상 떨어졌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줄어든 투자 수입과 노트북이나 게임기 같은 저마진 제품 판매로 순이익이 6.8%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서킷시티도 소폭 내렸고, 월마트도 1% 하락하는 등 소매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전날 통신업계 펀더멘탈 악화로 UBS가 투자의견 하향 조정한 버라이존과 AT&T는 각각 1% 넘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주택착공건수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건설업체 DR호튼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경기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현재 유가가 너무 높다는 쿠웨이트의 발언으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60센트 하락한 배럴 당 134달러1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금가격은 달러 약세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60센트 오른 886달러9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17년 동안 최저치를 나타낸 5월 주택착공건수와 산업생산의 감소 등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0.37센트 오른 1달러54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