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수정안 제시...17일 밤 3차 협상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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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16일 예정돼 있던 한미 통상장관 공식 회담이 하루 연기됐지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간에는 비공식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7일 "김종훈 본부장이 수전 슈워브 대표와 전화접촉 및 비공식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협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전 슈워브 대표는 비공식 협의에서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현재 민간 수출입업자들의 자율 규제를 정부가 보증하는 문제를 두고 협의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정부가 수출증명 프로그램을 통해 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미국측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7일 오후 한미 양국은 실무자간 기술협의를 한 뒤 다시 김종훈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대표가 만나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정부 보증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논의한 뒤 양국 장관들이 최종 담판을 벌일 전망이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