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블루칩을 제외하고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장중 한 때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 상승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는데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포인트 하락한 12,269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 오른 247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1포인트 오른 1360을 나타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의 6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3.2에서 -8.7로 떨어졌는데요, 월가 전망치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주택 시장 침체와 원자재 급등세로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를 크게 줄였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나마 수출이 내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 30개 종목 중 반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통신주들이 떨어졌는데요, UBS가 경기둔화로 통신업체의 펀더멘탈이 예상보다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AT&T와 버라이존이 각각 1.4%와 2.9%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시티그룹만이 1.7% 정도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JP모건체이스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았는데요, JP모건체이스는 영업 환경의 악화를 반영해 GE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내년 순이익도 주당 2달러42센트에서 2달러30센트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GE는 0.6%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보험업체 AIG도 경영진이 손실 여파로 사임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리먼브러더스가 5% 상승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는데요, 미국 4위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는 2분기 순손실이 28억달러로 지난 주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94년 상장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신용위기에 따른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기지 자산을 20% 축소하는 등 대규모 부실자산을 털어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심어줬습니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위성라디오 방송사인 시리우스와 XM의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각 3%와 4%씩 상승하며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장중 한 때 최고치를 보였던 국제유가 영향으로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셰브론은 강보합권에 머문 반면 엑손모빌은 0.4% 떨어졌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지난 주말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유전 굴착장치 화재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과 달러 하락이 장중 한 때 139달러까지 상승을 부추겼지만, 사우디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 주말보다 25센트 떨어진 134달러6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달러 약세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13달러20센트 오른 886달러3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뉴욕 제조업지수 악화와 지난 주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8 재무장관 회의에서 강달러 지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실망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0.98센트 오른 1달러54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