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자동차 업계 직접 배송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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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직원들이 직접 자동차 운송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루이틀이지 물류 차질로 인한 타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인 14일 밤 울산 현대차 공장, 수백여명의 직원들이 공장 앞에 웅성거리고 섰습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사무직 임직원으로 화물연대 파업으로 운송이 막힌 자동차를 직접 나르기 위해 투입됐습니다.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저마다 공장에서 인근 출고센터까지 차를 직접 날랐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 출고차량 운송에 투입된 현대기아차 직원은 모두 5백여명. 하지만 꽉 막힌 출고 정체를 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대차는 수출항이 울산공장과 붙어 있어 수출은 문제가 없지만 내수용은 하루 1천대중 5백대만 간신히 운송되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경우 문제가 더 큽니다. 기아차는 평택항에 하루 3천대, 목포항으로 9백대 정도가 운송돼 왔는데 지역 화물차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운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장기화될 경우 내수 부분에서는 차량 고객 인도 지연이 우려되고요. 수출 부분에서는 수출 선적 중단이 우려됩니다.”
자동차 업계는 특히 수출 물량의 경우 파업이 길어져 납기가 늦을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