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둔화된 반면 대기성 자금인 MMF로는 뭉치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이른바 MMF로 뭉치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32조원이 MMF로 유입된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3조원 가량의 자금이 MMF로 들어왔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의 8배 달하는 양입니다.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이 MMF를 대안투자처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손실규모는 지난주에만 4.7%, 올 들어서는 7% 이상에 달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상황은 비슷해 연초이후 15%이상 손실을 냈습니다. 윤자경 미래에셋증권 펀드리서치팀장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이후부터 시장이 몇번 출렁였다. 지난해 여름과 올 1월부터 몇 개월간 그랬다. 그 때마다 펀드 자금이 이탈되진 않았고 충격들이 있을 때 MMF로 단기 자금화 했다가 다시 들어오곤 했다." 이같은 MMF로의 자금 유입은 유가급등세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다음달 기업들의 실적발표 모멘텀 이후 증시 반등 가능성에 따라 대규모 대기 자금이 시장에 풀릴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