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4.6% 상승해 9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재료는 원화환율 상승과 국제원자재가격 오름세 지속으로 원유, 고철 등 수입 광·공산품이 큰 폭 상승한데다 옥수수, 돼지고기 등 농림수산품도 올라 전년동월대비 79.8%나 치솟았습니다. 198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중간재는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승으로 전년동월대비 23.1% 올랐습니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