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에코포유 대표(40)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친환경 벤처기업으로 진로를 바꾼 중소기업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최 대표가 진로를 바꾼 결정적인 이유는 아내 덕분.최 대표는 "출근길에 아내가 무심코 건네준 쓰레기봉투가 인생 항로를 바꾼 계기가 됐다"며 "매일 위생상 불쾌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음식물 처리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2006년 타사 제품과 달리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 바로 버리면 3시간 만에 전자동으로 처리돼 가루(라면 스프) 형태로 배출되는 매직싱크(모델명:NMS-750)를 개발,시장에 내놓았다.

그는 "현재 많은 업체들이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음식물 처리기의 필수 요소인 '감량'과 '냄새'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음식물 처리기 개발과 함께 처리된 결과물을 이용한 사료화,비료화,연료화 등의 연계 사업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