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임직원 5백여명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고 차량 운송 차질을 막기 위해 직접 운송에 나섰습니다. 14일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내려간 이들은 운송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각 공장에서 인근 출고센터까지 고객 주문 차량을 직접 운송하고, 광주공장에 경우 적재 공간 부족시 임시 보관장소로 운송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의 경우 공장내 부두에서 선적해 수출 차량은 문제가 없으나 내수 차량의 경우 파업 영향으로 정상 수송량의 50%밖에 수송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화물연대 전면 파업으로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60%가 가량이 운송 중단되며 공장내 적재공간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말인 14일과 15일 급한대로 본사 임직원 5백여명이 투입돼 운송에 나섰으며 평일 근무가 시작되는 16일 이후에도 파업 피해 추이를 보며 탄력적으로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또 해외 공장에 납품되는 CKD 부품과 A/S 부품 등 긴급 수출 화물은 군용트럭 13대를 지원받아 긴급 수송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