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현대차의 윤여철 사장은 왜 또 현대차만 정치파업이냐고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보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예정대로 오늘 민노총의 광우병 반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 발표는 아직 미정입니다. 12일 투표를 실시한 기아차와 GM대우도 투표 결과는 아직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민노총 일부 지회의 경우 18일까지 투표가 진행돼 그 이전에 발표를 꺼리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여론의 반발이 부담입니다. 내부 조합원들의 정치파업 비판도 감수해야 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민심, 그리고 현대차의 정치 파업에 대한 여론 동향을 살핀 뒤 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오늘 아침 직원들에게 이메일 담화문을 보냈습니다. 회사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정치파업으로 생산라인을 멈출 수는 없다고 직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민노총의 광우병 반대 파업은 상징적인 수준에서 넘어갈 전망이지만 본게임은 6월 하순부터 시작됩니다. 중앙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오는 26일과 27일 임금협상 관련 파업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산별교섭 첫해라 협상도 쉽지 않을뿐더러 분위기도 강경합니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현대차 판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조까지 파업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힘든 여름이 예상됩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