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운송 거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화주를 만나 설득하는 등 분주해졌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전국의 주요 사업장과 항만을 중심으로 운송거부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는 포항, 창원 지역에서 운송거부가 시작됐으며 오늘은 광양과 인천 화물연대 지부가 운송거부에 돌입합니다. 평택ㆍ당진항은 1577대 중 900여대가 운송거부에 나서 운송률이 43%까지 떨어졌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어제까지 운송 거부 차량이 4200여대로 전날보다 600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기름값 상승으로 일손을 놓은 '생계형 운송거부'까지 더해져 2003년 총파업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임채권 경인ICD 이사 "2003년에는 운송료 인상을 위한 파업이었지만 이번에는 손해를 견디지 못하고 자발적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도 포스코와 글로비스 등 주요 화주들과 만나 극단적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어렵게되고난 다음 해결하기 보다는 그 전에 타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통분담을 한다는 차원에서 어려울 때 일수록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협상에 임했으면.." 무역협회도 대외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손실 등을 감안해 어려움을 풀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파업시 하루 1천 200억원이 넘는 재산상 손실이 있고, 대외 신인도도 하락한다. 무역적자로 돌아서는 어려움을 감안해 화물차주가 정부와 연대해 어려움을 풀어야..." 하지만 화주들과 화물연대 사이에 입장차가 커 화물연대는 예정된 시한인 13일 자정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철도화물차량을 늘리고 화물연대 비가입 차량을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