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인터넷의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작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초고속인터넷 7개 사업자, 13개 상품에 대해 품질을 평가한 결과 다운로드/업로드 평균속도는 광고 최고속도의 75% 이상 수준이고, 이용자 만족도도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품질보장 기준인 최저보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돼 있는데다 이론상 최고속도가 실제 속도처럼 광고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술적으로 전체 측정대상자의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46Mbps, 업로드 40Mbps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인터넷망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응답지연시간과 손실률은 국제표준 권고수준보다 약 5배 이상 우수했습니다. 특히 100Mbps급 상품의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최고속도의 86% 수준이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는 KT, 속도면에서는 LG파워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적 평가를 종합한 결과 100Mbps상품의 경우 LG파워콤은 광고 최고 속도대비 비율이 91, KT 87, 하나로텔레콤 광랜 78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KT가 속도, 해지단계, 신규가입 단계, AS 단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요금의 경우 CJ케이블넷, 씨앤앰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품질평가 결과를 토대로 품질평가 방법과 내용 등을 보완해 2008년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를 금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행 이용약관상의 최저보장속도와 보상수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