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실상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면서 수출기업들은 초비상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이 본격 시작되면, 하루 1조원 이상의 운송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파업이 시작되자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바로 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운반하는 현대 카캐리어 분회가 9일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가자 하루 1천여대 차량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산항 파업으로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 등 철강회사의 출하도 멈췄습니다. 석유화학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충남지부가 대산석유화학단지 출입구를 막고 파업에 돌입하며 LG화학과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등 입주업체들이 제때 출하를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컨테이너 차량 50대 가운데 38대가 운송거부에 돌입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003년 전체 화물차의 10%가 2주간 멈춰 5억 4천만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파업의 피해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이 시작될 경우, 하루 10억달러. 1조 2천억원 이상의 운송차질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03년과는 달리 운송중단 사태에 대한 비상대책을 갖고 있어 피해가 더 크지는 않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에는 대응 매뉴얼과 대비태세가 미흡했으나 이번에는 준비 상태가 있어 동일한 피해가 나도 피해액수는 줄어들 것이다." (S-촬영: 김영석, 편집: 신정기) 하지만 이미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산업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