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 중국 은행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국내 금융사들도 중국 본토 주식(A시장)을 살 수 있게 된다.

11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국과의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중국 은행들의 적격 국내 기관투자가(QDII) 투자 대상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해외 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신청한 한국 금융회사에 이를 허용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12일과 13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감독당국과 '한.중 감독관리 협의 각서'를 체결하는 서명식을 갖는다"며 "이때 이 같은 내용을 양국 금융당국이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은행의 한국 투자 허용으로 단기간에 20억달러(약 2조원), 2~3년 안에 60억달러(약 6조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