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기원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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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작가 김영미씨가 오는 16~23일 서울 신사동 파란네모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생명의 기원과 존재의 의미를 맛깔스럽게 묘사하는 반추상 화가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시간을 넘어,감성여행'.스티븐 호킹 박사의 11차원 '초끈 이론'을 형상화한 근작 20여점이 걸린다.
'초끈이론'은 무한 공간인 우주가 원래 11차원이지만 이 중 4차원만 인식할 수 있고 나머지 7차원은 공간에 아주 작게 접혀있어 관측하기 어렵다는 것.
그의 '시간을 넘어'(사진)시리즈는 아크릴 물감을 대여섯 차례 덧칠하고 다시 벗겨내는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드러나는 형상이 아니라 생명의 기원과 존재의 근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둔다.
색띠가 엉켜있는 화면의 이미지들은 늘 한곳에 머물러 있는 '인간'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우주' 사이의 시간을 상징한다.
그래서 그의 화폭에는 고요와 율동의 묘미가 함께 녹아있다.
그는 "과학적인 텍스트가 장전하고 있는 우주와 생명의 본질을 나만의 이미지로 옮겨놓고 싶었다"며 과학과 회화의 만남을 시도한다.
붓질이나 색감은 단순하다.
우주와 인간의 연관 관계를 그린 작품들이기 때문에 청색과 검은 색으로만 구성했다는 것.그는 "본질을 나타낼 수 없는 우주에 겸손하게 다가갔다"며 "관객이 채우는 공간을 남겨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02)515-5225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씨는 생명의 기원과 존재의 의미를 맛깔스럽게 묘사하는 반추상 화가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시간을 넘어,감성여행'.스티븐 호킹 박사의 11차원 '초끈 이론'을 형상화한 근작 20여점이 걸린다.
'초끈이론'은 무한 공간인 우주가 원래 11차원이지만 이 중 4차원만 인식할 수 있고 나머지 7차원은 공간에 아주 작게 접혀있어 관측하기 어렵다는 것.
그의 '시간을 넘어'(사진)시리즈는 아크릴 물감을 대여섯 차례 덧칠하고 다시 벗겨내는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드러나는 형상이 아니라 생명의 기원과 존재의 근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둔다.
색띠가 엉켜있는 화면의 이미지들은 늘 한곳에 머물러 있는 '인간'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우주' 사이의 시간을 상징한다.
그래서 그의 화폭에는 고요와 율동의 묘미가 함께 녹아있다.
그는 "과학적인 텍스트가 장전하고 있는 우주와 생명의 본질을 나만의 이미지로 옮겨놓고 싶었다"며 과학과 회화의 만남을 시도한다.
붓질이나 색감은 단순하다.
우주와 인간의 연관 관계를 그린 작품들이기 때문에 청색과 검은 색으로만 구성했다는 것.그는 "본질을 나타낼 수 없는 우주에 겸손하게 다가갔다"며 "관객이 채우는 공간을 남겨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02)515-5225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