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FRB, 인플레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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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보스턴 연방은행이 주최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경제상황이 한달 전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힌 뒤, 특히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축된 내수로, 높아진 비용이 다른 제품에 아직 전가되지는 않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유가입니다. 지난 주말 하루만에 11달러 이상 급등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합니다.
지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미래의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더 커지고 있어, 제품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소비는 더욱 위축돼 경제 상황은 최악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월가는 FRB가 경기와 물가 균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고, 그동안 서브프라임 사태로 경기하강을 막는데 주력했던 미국 연방은행들이 고유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안정의 딜레마에 빠진 FRB. 경기부양에 이어 물가안정으로 노선을 바꾸긴 했지만 효력을 나타낼 지는 의문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