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6.10 16:29
수정2008.06.10 16:29
앞으로 일반인들도 기관투자가와 똑같이 대차거래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돼 정보 불균형 현상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유상으로 주식을 빌려 주식매매를 한 후 다시 주식으로 상환하는 대차거래.
올들어 이같은 대차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5월말 19조9천억원 수준이었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34조8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작년말 외국인이 내국인으로부터 주식을 차입할 수 있는 한도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주식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대차거래가 급증한 것도 한 이유입니다.
이처럼 대차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 힘들어 그간 문제가 돼 왔습니다.
박광철 금감원 부원장
"현재 증권사와 증권예탁원을 통한 대차거래 내역은 일부 공시되고 있으나 개별 기관별로 공시내용이 달라 비교가능성이 떨어지고 증권금융의 중개 내역은 일반에 공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개돼왔던 증권금융의 대차거래 중개 내역을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중개기관별로 분산돼 제공되고 있는 대차거래 정보를 증권업협회 등에서 취합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감독당국은 이를 위해 이달중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기관별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9월말까지는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