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 가격이 되는 두바이유의 올 3분기 평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0일 '최근 유가 결정 요인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분기 평균으로 배럴당 134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분기 평균 가격인 117달러에 비해 17달러 오른 금액이다.

보고서는 석유 수급 및 국제금융 변수 등 주요 유가 결정 요인들을 고려해봤을 때 국제 유가는 8월에 배럴당 평균 136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반기에 진정세를 보이다가 12월께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 4분기에는 13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란의 핵시설 문제 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유가 예상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