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올 2분기(3~5월)에 28억달러(주당 5.1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는 1994년 기업공개 이후 첫 분기 적자다.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2분기 잠정실적을 확인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오는 16일 확정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 같은 성적은 월가 예상치인 순손실 3억~5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이날 리먼브러더스는 신주 발행을 통해 60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 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손실로 인해 지금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었다.

이번에 내놓은 자금조달 계획까지 합치면 총 160억달러를 조달하는 셈이다.

리먼브러더스는 베어스턴스의 뒤를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소문에 시달리며 올 들어 주가가 약 53% 빠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